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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IFA 랭킹 계산 방법, 한 경기 이기면 몇 점 오를까?

    FIFA 랭킹 계산 방법, 한 경기 이기면 몇 점 오를까?

    국가대표 경기가 끝나면 “이번 승리로 FIFA 랭킹이 오른다”“이 팀에 지면 포인트 손실이 크다” 같은 말을 자주 듣는다.

    그런데 FIFA 랭킹은 리그 순위처럼 승리 3점, 무승부 1점을 단순 누적하는 방식이 아니다.

    현재 FIFA 남자 세계랭킹은 Elo 방식에 기반한 SUM 알고리즘을 사용한다. 매 경기 전 갖고 있던 랭킹 포인트에 경기 결과에 따라 포인트를 더하거나 빼는 방식이며, 2018년 8월부터 적용됐다. 

    FIFA 랭킹 공식부터 보면

    FIFA가 공개한 공식은 다음과 같다.

    경기 후 포인트 = 경기 전 포인트 + 경기 중요도 × (실제 결과 – 예상 결과) 

    기호로는

    P = Pbefore + I × (W – We)

    라고 쓴다.

    각 항목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항목의미
    P경기 후 FIFA 랭킹 포인트
    Pbefore경기 전 랭킹 포인트
    I경기 중요도
    W실제 경기 결과
    We두 팀의 전력 차이를 반영한 예상 결과

    결국 누구와 어떤 경기에서 어떤 결과를 냈는지가 모두 계산에 들어간다. 

    강팀을 이기면 왜 더 많이 오를까?

    FIFA 랭킹은 경기 전에 두 팀의 포인트 차이를 이용해 예상 결과를 계산한다.

    랭킹이 높은 팀이 낮은 팀을 상대로 좋은 결과를 낼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는 구조다. FIFA 역시 현재 SUM 모델에서 상대팀의 상대적 전력이 포인트 증감에 영향을 준다고 설명한다. 

    예를 들어 FIFA 포인트가 낮은 A팀이 훨씬 높은 B팀과 경기한다고 해보자.

    A팀은 승리 가능성이 낮게 예상된다.

    그런데 실제로 A팀이 이긴다면

    실제 결과 – 예상 결과

    의 차이가 크게 벌어진다.

    그 결과 A팀이 얻는 포인트도 커진다.

    반대로 강팀이 약팀을 이기는 것은 이미 예상된 결과에 가까워서 포인트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작을 수 있다.

    예상 결과는 어떻게 계산할까?

    FIFA는 두 팀의 경기 전 랭킹 포인트 차이를 이용한다.

    공식 문서에 나온 예상 결과 계산식은 다음과 같다.

    We = 1 ÷ (10^(-dr/600) + 1)

    여기서 dr은 두 팀의 경기 전 포인트 차이다. 

    숫자가 복잡해 보여도 원리는 간단하다.

    • 두 팀의 포인트가 비슷하다 → 서로 승리 가능성도 비슷하게 계산
    • 한 팀의 포인트가 훨씬 높다 → 높은 팀의 예상 결과값이 커짐
    • 낮은 팀이 이변을 만든다 → 실제 결과와 예상 결과의 차이가 커짐

    그래서 랭킹 몇 위 팀을 이겼느냐보다 실제 포인트 차이가 계산에 직접 들어간다.

    승리·무승부·패배는 몇 점으로 계산될까?

    경기 결과는 다음처럼 숫자로 바뀐다. 

    결과W 값
    승리1
    무승부0.5
    패배0

    예를 들어 예상 결과값이 0.3인 팀이 실제로 이겼다면

    1 – 0.3 = 0.7

    이 된다.

    반대로 이 팀이 졌다면

    0 – 0.3 = -0.3

    이 된다.

    이 값에 경기 중요도를 곱해 실제 포인트 변화량이 결정된다.

    FIFA 공식 예시를 보면 훨씬 쉽다

    FIFA가 공개한 문서에는 실제 계산 예시가 있다.

    경기 전

    • A팀: 1,300점
    • B팀: 1,500점

    이고, A팀이 B팀을 대륙대회 예선에서 이겼다고 가정한다.

    이 경기는 중요도 계수 I=25가 적용된다.

    공식 계산 결과 A팀은 17점을 얻어 1,317점, B팀은 17점을 잃어 1,483점이 된다. 

    즉 단순히

    이겼으니까 몇 점

    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상대팀과의 기존 포인트 차이까지 반영된다.

    친선경기와 월드컵은 영향력이 완전히 다르다

    경기 중요도 I도 FIFA 랭킹에서 매우 중요하다.

    현재 FIFA가 공개한 SUM 기준은 다음과 같다. 

    경기 종류중요도 I
    A매치 기간 밖 친선경기5
    A매치 기간 내 친선경기10
    네이션스리그 조별리그15
    네이션스리그 플레이오프·결승25
    월드컵·대륙대회 예선25
    대륙선수권 8강 이전35
    대륙선수권 8강 이후40
    월드컵 8강 이전50
    월드컵 8강 이후60

    가장 단순하게 보면 월드컵 후반 토너먼트는 A매치 기간 밖 친선경기보다 최대 12배 큰 중요도 계수를 사용한다. 

    그래서 똑같은 상대에게 똑같이 승리하더라도 월드컵에서 이겼을 때 랭킹 변화가 훨씬 커질 수 있다.

    친선경기에서 약팀을 이기면 랭킹이 거의 안 오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랭킹이 높은 팀이 훨씬 낮은 팀과 친선경기를 한다고 해보자.

    이 경우에는 두 가지 이유로 상승 폭이 작아질 수 있다.

    첫 번째는 원래 이길 것으로 예상되는 상대라는 점이다.

    두 번째는 친선경기의 경기 중요도 계수가 낮다는 점이다.

    그래서 5골 차 대승을 했더라도 FIFA 랭킹이 생각보다 거의 움직이지 않을 수 있다.

    골을 많이 넣으면 FIFA 랭킹을 더 받을까?

    현재 SUM 공식에는 득점 차 자체가 변수로 들어가지 않는다.

    공식에서 경기 결과값 W는 승리 1, 무승부 0.5, 패배 0으로 계산된다. 

    따라서 같은 상대를 상대로

    1대0 승리와 5대0 승리

    는 기본적인 FIFA 랭킹 계산에서 모두 ‘승리’라는 결과값 1을 사용한다.

    즉 골득실을 크게 벌렸다고 그 자체로 FIFA 랭킹 포인트가 몇 배 더 늘어나는 구조는 아니다.

    물론 실제 경기에서는 어떤 대회인지, 상대팀 포인트가 얼마인지 등에 따라 최종 변화량이 달라진다.

    무승부인데도 점수가 오를 수 있다

    무승부의 W값은 0.5다.

    그런데 경기 전 예상 결과가 0.2였던 약팀이 강팀과 비겼다고 해보자.

    0.5 – 0.2 = +0.3

    이므로 포인트를 얻을 수 있다.

    반대로 예상 결과가 0.8이었던 강팀이 약팀과 비긴다면

    0.5 – 0.8 = -0.3

    이 되어 점수를 잃을 수 있다. FIFA의 SUM 모델은 이런 식으로 상대적인 전력 차이를 반영한다. 

    따라서

    무승부 = 랭킹 변화 없음

    은 아니다.

    승부차기로 이기면 일반 승리와 같을까?

    아니다.

    FIFA 공식 기준에서는 승부차기로 승부가 결정된 경우 결과값을 별도로 계산한다.

    • 승부차기 승리팀: W = 0.75
    • 승부차기 패배팀: W = 0.5

    로 처리한다. 

    즉 정규시간이나 연장전에서 이긴 일반 승리의 W=1보다 승부차기 승리의 값이 낮다.

    승부차기에서 패한 팀 역시 일반 패배처럼 W=0으로 처리되지 않고 무승부에 해당하는 0.5를 적용한다.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지면 무조건 포인트를 잃을까?

    이 부분에는 중요한 예외가 있다.

    FIFA는 최종대회의 녹아웃 라운드에서 계산 결과가 마이너스가 되는 경우 기존 포인트를 깎지 않는다. 

    공식 문서에는

    (W – We) < 0이면 P = Pbefore

    라는 조건이 명시돼 있다.

    예를 들어 월드컵 토너먼트까지 진출한 팀이 패했더라도 해당 경기 때문에 FIFA 포인트가 감소해야 하는 계산 결과가 나오면 기존 포인트를 그대로 유지하는 방식이다. 

    FIFA는 토너먼트까지 진출한 팀의 포인트를 보호하기 위해 이 조건을 도입했다고 설명한다.

    FIFA 랭킹은 최근 몇 년 경기만 계산할까?

    현재 SUM 방식에서는 과거 방식처럼 일정 기간 경기의 평균을 계산하지 않는다.

    FIFA는 2018년 이전 방식에서 사용하던 연간 평균 점수 방식을 SUM 알고리즘에서는 사용하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현재는 기존에 가진 포인트를 출발점으로 삼고 새로운 A매치 결과가 나올 때마다 점수를 더하거나 빼는 구조다.

    따라서 단순히

    “4년 지난 경기는 자동으로 삭제된다”

    같은 방식으로 현재 랭킹을 이해하면 맞지 않는다.

    몇 위인지보다 ‘포인트 차이’를 보는 게 중요한 이유

    FIFA 랭킹에서 20위와 21위가 있다고 해도 두 팀 사이의 실제 포인트 차이가 아주 작을 수 있다.

    반대로 5위와 6위 사이에는 상대적으로 큰 차이가 날 수도 있다.

    다음 경기에서 얻고 잃는 포인트는 순위 숫자 자체가 아니라 기존 랭킹 포인트 차이를 이용해 계산된다. 

    그래서

    “세계 50위에게 이겼다”

    라는 정보만으로는 정확히 몇 점 오르는지 알 수 없다.

    두 팀의 당시 공식 포인트와 경기 종류까지 알아야 실제 계산이 가능하다.

    같은 날 여러 팀이 경기하면 순위도 함께 움직인다

    국가대표 A팀이 이겨서 포인트를 얻더라도 A팀만 움직이는 게 아니다.

    주변 순위에 있는 다른 국가들도 같은 A매치 기간에 경기를 치르면서 포인트가 변한다.

    따라서 내가 응원하는 팀이 포인트를 얻었는데도 순위가 그대로이거나, 반대로 경기하지 않았는데 다른 국가가 포인트를 잃어 순위가 올라가는 상황도 생길 수 있다.

    FIFA는 현재 남자 세계랭킹 페이지에서 각 국가의 순위와 포인트를 공식적으로 제공한다. 

    FIFA 랭킹을 볼 때 4가지만 기억하면 된다

    계산식을 전부 외울 필요는 없다.

    다음 네 가지 정도만 기억해도 랭킹 변화를 이해하기 쉽다.

    1. 강한 상대에게 좋은 결과를 낼수록 유리하다.
    2. 친선경기보다 공식대회의 영향이 크다.
    3. 승리·무승부·패배에 따라 결과값이 달라진다.
    4. 기존 FIFA 포인트에 매 경기 점수를 더하거나 뺀다.

    즉 FIFA 랭킹은 단순한 국가대표 승률 순위가 아니다.

    현재 남자 세계랭킹은 기존 포인트, 상대팀과의 전력 차이, 실제 경기 결과, 경기 중요도를 조합해 매 경기 포인트를 조정하는 SUM 방식으로 계산된다. 

    그래서 약팀이 강팀을 잡는 이변은 랭킹에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고, 같은 승리라도 친선경기보다 월드컵 같은 중요한 경기에서 얻는 결과가 훨씬 크게 반영될 수 있다.

  • VAR 판정 기준, 어떤 상황에서 비디오 판독을 할까?

    VAR 판정 기준, 어떤 상황에서 비디오 판독을 할까?

    축구 경기를 보다 보면 선수들이 강하게 항의해도 VAR이 아예 개입하지 않는 장면이 있는 반면, 별다른 항의가 없었는데 갑자기 경기가 멈추고 판정이 바뀌는 경우도 있다.

    이 차이는 VAR이 모든 판정을 다시 확인하는 시스템이 아니기 때문이다.

    국제축구평의회(IFAB)의 VAR 프로토콜은 VAR이 경기의 특정한 중대 상황에서만 주심을 도울 수 있도록 범위를 제한한다. 기본 원칙은 명백하고 분명한 오류(clear and obvious error) 또는 **중대한 누락(serious missed incident)**이 있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VAR이 보는 상황부터 구분하면

    2026/27 경기규칙을 기준으로 VAR이 개입할 수 있는 대표적인 상황은 다음과 같다. 

    검토 대상대표 사례
    득점 / 득점 아님득점 전 오프사이드·파울·핸드볼
    페널티킥 / 페널티킥 아님파울 위치·접촉 여부·핸드볼
    퇴장직접 퇴장에 해당하는 심각한 반칙 등
    명백하게 잘못된 두 번째 경고잘못된 두 번째 옐로카드로 퇴장된 경우
    선수 오인다른 선수에게 경고·퇴장을 준 경우
    일부 재개 상황 오류2026/27 규정에서 추가된 제한적인 상황

    즉 단순한 스로인 판정 하나, 평범한 프리킥 하나가 잘못됐다고 해서 매번 VAR이 경기를 멈추는 것은 아니다.

    VAR은 ‘오심이면 전부 수정’하는 장치가 아니다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

    축구 판정에는 심판의 판단이 들어가는 상황이 많다.

    예를 들어 몸싸움이

    정당한 접촉인지
    파울인지

    애매한 상황이 있다고 하자.

    VAR이 보기에는 다른 판단도 가능하다고 해서 곧바로 판정을 바꾸는 것은 아니다.

    IFAB 프로토콜의 기본 철학은 현장 주심의 최초 판정을 존중하면서, 그것이 명백하게 잘못됐을 때 개입하는 것이다. 

    따라서 중계 화면을 여러 번 봤는데도 사람마다 의견이 갈리는 장면에서는 현장 판정이 유지될 수 있다.

    득점 장면에서는 어디까지 거슬러 올라갈까?

    골이 들어가면 VAR은 단순히 골라인을 넘었는지만 확인하지 않는다.

    득점으로 이어지는 공격 과정에서

    • 오프사이드
    • 공격자 파울
    • 핸드볼
    • 공이 먼저 경기장을 벗어났는지

    같은 문제가 있었는지도 검토할 수 있다. 

    그래서 골 세리머니까지 끝난 뒤 갑자기 득점 취소가 선언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공격수가 패스를 받은 뒤 골을 넣었지만 패스 순간 오프사이드였다면 득점은 인정되지 않는다.

    오프사이드의 기준 자체가 헷갈린다면 축구 오프사이드 규칙에서 패스 순간과 두 번째 마지막 상대 선수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구조를 먼저 보면 이해하기 쉽다.

    오프사이드는 왜 VAR이 자주 잡아낼까?

    오프사이드는 비교적 사실 판단에 가까운 영역이기 때문이다.

    선수가 패스 순간 어느 위치에 있었는지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고, 필요한 경우 가상의 오프사이드 라인을 활용해 공격수와 수비수 위치를 비교할 수 있다.

    IFAB는 위치처럼 사실 여부를 영상으로 명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경우에는 VAR만으로 확인하는 방식이 일반적으로 적절하다고 설명한다. 

    그래서 주심이 직접 모니터를 보지 않고 VAR 확인 후 바로 판정을 바꾸는 장면도 나온다.

    주심이 직접 모니터를 보는 경우는 언제일까?

    VAR 판독에는 크게 두 가지 방식이 있다.

    VAR이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경우

    예를 들어

    • 오프사이드 여부
    • 파울이 페널티지역 안인지 밖인지
    • 공이 골라인을 완전히 넘었는지

    같이 비교적 객관적인 사실을 확인하는 상황이다.

    이런 경우 VAR이 영상을 확인하고 주심에게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 

    주심의 판단이 다시 필요한 경우

    반대로

    • 접촉 강도가 퇴장에 해당하는지
    • 핸드볼이 반칙인지
    • 몸싸움이 페널티킥을 줄 정도인지

    처럼 판단 요소가 큰 상황에서는 주심이 경기장 옆 모니터에서 영상을 직접 보는 온필드 리뷰(OFR)를 할 수 있다. 

    화면을 보러 갔다고 무조건 판정이 바뀌는 건 아니다

    주심이 VAR 모니터로 향하면 팬들은 흔히

    “판정 바뀌겠네”

    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온필드 리뷰의 목적은 기존 판정을 자동으로 뒤집는 것이 아니다.

    VAR이 주심에게 재검토할 만한 상황이 있다고 알리면 주심이 영상을 확인하고, 기존 판정을

    • 유지하거나
    • 변경할 수 있다.

    최종 판정은 여전히 주심의 책임이다. IFAB 프로토콜도 VAR은 경기 심판을 보조하는 역할이며 최종 결정은 주심이 내린다는 원칙을 두고 있다. 

    VAR실에서 바로 판정을 내리는 건 아닐까?

    VAR은 영상 심판이지만 독립적으로 경기를 지휘하는 두 번째 주심은 아니다.

    VAR은 영상에서 문제가 될 만한 장면을 확인하고 주심에게 정보를 전달한다.

    주심은 그 정보를 토대로

    판정을 유지할지
    직접 영상을 확인할지
    판정을 바꿀지

    결정한다. 

    즉 중계에서 흔히 말하는

    “VAR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보다는 엄밀히는 VAR 검토를 거쳐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고 보는 편이 정확하다.

    페널티킥에서는 무엇을 확인할까?

    페널티킥 여부도 대표적인 VAR 검토 대상이다.

    예를 들어 수비수가 공격수를 넘어뜨렸는데 심판이 그대로 경기를 진행했다고 해보자.

    VAR은 해당 장면에 명백한 오류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반대로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지만 영상에서 실제 접촉이 없거나, 반칙이 페널티지역 밖에서 발생한 것이 명확하다면 판정이 변경될 수도 있다.

    IFAB는 반칙 위치가 페널티지역 안인지 밖인지 같은 사실 판단도 VAR 검토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명시한다. 

    옐로카드도 VAR로 다시 볼까?

    기본적으로 모든 경고 장면을 VAR이 다시 판단하는 것은 아니다.

    VAR 제도는 경기 흐름을 유지하기 위해 검토 범위를 경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는 상황으로 한정한다.

    다만 2026/27 경기규칙부터는 명백하게 잘못된 두 번째 경고로 인해 선수가 퇴장하는 상황도 VAR 검토 범위에 포함됐다. IFAB는 2026년 연례총회에서 VAR 프로토콜의 검토 범위를 일부 확대했고, 최신 경기규칙에 이를 반영했다. 

    즉 첫 번째 옐로카드 하나가 애매하다는 이유만으로 일반적으로 VAR이 개입하는 것은 아니지만, 잘못된 두 번째 경고가 곧바로 퇴장으로 연결되는 특정 상황은 이제 검토 가능하다.

    레드카드는 전부 검토될까?

    VAR은 직접 퇴장에 해당하는 중대한 상황을 검토할 수 있다.

    예를 들어

    • 심각한 반칙 플레이
    • 폭력적인 행위
    • 명백한 득점 기회 저지

    같은 상황이다.

    2026/27 규정에서는 앞서 설명한 것처럼 명백하게 잘못된 두 번째 경고에 따른 퇴장도 추가됐다. 

    하지만 이것 역시 “VAR이 모든 몸싸움을 레드카드인지 아닌지 확인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검토 대상 상황 안에서 명백한 오류 또는 중대한 누락이 있는지가 핵심이다.

    심판이 선수를 착각했다면?

    VAR의 또 다른 검토 대상이 선수 오인(mistaken identity)이다.

    예를 들어 같은 팀 선수 두 명이 가까이 있었는데 주심이 실제 반칙을 한 선수 대신 다른 선수에게 경고나 퇴장을 줬다고 해보자.

    이 경우 VAR을 통해 실제 반칙 선수가 누구였는지 확인하고 징계를 바로잡을 수 있다.

    2026/27 규정에서는 이러한 선수 오인 검토 범위도 명확하게 정비됐다. 

    2026년부터 VAR 범위가 조금 넓어졌다

    VAR 규칙은 고정된 제도가 아니라 계속 조정되고 있다.

    IFAB는 2026년 2월 연례총회에서 경기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기존 VAR 범위에서는 확인할 수 없었던 일부 드문 상황을 새롭게 검토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대표적으로 명백하게 잘못된 두 번째 경고에 따른 퇴장 등이 포함됐다.

    그래서 몇 년 전 VAR 설명글을 그대로 보면 현재 규칙과 일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축구 규칙 관련 정보는 특히 현재 시즌 IFAB 경기규칙 기준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VAR 체크와 VAR 리뷰는 다르다

    경기 중 화면에

    VAR CHECK

    가 뜬다고 해서 항상 주심이 모니터로 가는 것은 아니다.

    VAR은 경기 중 중요한 상황을 계속 확인한다.

    확인 결과 문제가 없으면 그대로 경기가 진행되고, 관중 입장에서는 잠깐의 체크만 있었던 것으로 끝날 수 있다.

    반대로 명백한 오류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면 주심에게 공식적인 검토를 권할 수 있다.

    즉,

    체크 = VAR이 상황을 확인하는 단계

    리뷰 = 판정 변경 가능성을 두고 본격적으로 다시 보는 단계

    정도로 이해하면 쉽다. 

    VAR이 있는데도 오심 논란이 생기는 이유

    VAR이 있다고 모든 판정이 객관적인 숫자로 바뀌는 것은 아니다.

    오프사이드 위치나 페널티지역 안팎처럼 비교적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장면도 있지만,

    • 접촉 강도
    • 고의성
    • 위험성
    • 플레이에 미친 영향

    처럼 여전히 심판의 판단이 필요한 영역이 존재한다.

    따라서 같은 영상을 여러 번 봐도 팬이나 해설자 사이에서 의견이 나뉠 수 있다.

    VAR의 역할은 이런 모든 논쟁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경기 결과를 크게 바꿀 수 있는 명백한 오류를 줄이는 것에 가깝다. 

    VAR 판정을 볼 때 4가지만 기억하면 된다

    경기 중 VAR이 등장하면 다음 순서로 보면 이해하기 쉽다.

    1. VAR 검토 대상 상황인가?
    2. 명백한 오류 또는 중대한 누락이 있었나?
    3. 위치 같은 사실 판단인가, 심판의 해석이 필요한 상황인가?
    4. 최종적으로 주심이 어떤 결정을 내렸나?

    특히 두 번째가 중요하다.

    단순히 다른 판정도 가능했다는 정도로는 VAR이 개입하지 않을 수 있다.

    결국 VAR은 모든 축구 판정을 영상으로 다시 심판하는 제도가 아니다.

    득점, 페널티킥, 퇴장처럼 경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는 특정 상황에서 명백한 오류나 중대한 누락이 있었는지를 확인하는 보조 심판 시스템이다. 최신 2026/27 경기규칙에서는 일부 검토 대상이 추가됐지만, VAR이 주심을 대신해 최종 판정을 내린다는 원칙으로 바뀐 것은 아니다. 

  • 축구 오프사이드 규칙, 선만 넘으면 무조건 반칙일까?

    축구 오프사이드 규칙, 선만 넘으면 무조건 반칙일까?

    축구를 처음 볼 때 가장 헷갈리는 규칙 중 하나가 오프사이드다.

    공격수가 수비수보다 앞에 있으면 무조건 오프사이드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 규칙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IFAB 경기규칙 제11조에 따르면 오프사이드 여부는 동료가 공을 플레이하거나 터치하는 순간의 위치를 기준으로 판단하며,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더라도 실제 플레이에 관여하지 않으면 반칙이 아니다. 

    오프사이드 위치부터 정확히 보면

    공격수가 오프사이드 위치가 되려면 몇 가지 조건이 동시에 맞아야 한다.

    먼저 공격수의 머리·몸·발 중 득점에 사용할 수 있는 신체 부위가 상대 진영에 있어야 한다.

    그리고 공격수가

    • 공보다 상대 골라인에 더 가깝고
    • 두 번째로 마지막 상대 선수보다 골라인에 더 가까워야 한다.

    IFAB는 손과 팔은 오프사이드 위치 판단에 포함하지 않는다. 

    왜 ‘마지막 수비수’가 아니라 ‘두 번째 마지막 상대 선수’일까?

    오프사이드를 설명할 때 흔히 “최종 수비수보다 앞”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정확한 규칙은 두 번째로 마지막 상대 선수다. 

    보통 골키퍼가 가장 뒤에 있고 그 앞에 수비수가 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마지막 필드 플레이어를 기준으로 보는 상황이 많을 뿐이다.

    하지만 골키퍼가 골문을 비우고 앞으로 나온 상황에서는 순서가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상대 골라인 가까이에 수비수 한 명만 남아 있고 골키퍼가 그보다 앞에 있다면, 공격수는 골키퍼와 수비수 두 명의 위치를 모두 고려해야 한다.

    그래서 “골키퍼는 무조건 제외하고 마지막 수비수만 보면 된다”고 외우면 틀릴 수 있다.

    오프사이드 위치 = 바로 반칙은 아니다

    이게 오프사이드 규칙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IFAB는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는 것 자체는 반칙이 아니라고 명시한다. 

    예를 들어 공격수 A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고, 동료가 전혀 다른 방향의 공격수 B에게 패스했다고 해보자.

    A가

    • 공을 건드리지 않고
    • 수비수를 방해하지 않고
    • 골키퍼의 시야도 가리지 않는다면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더라도 반칙이 아닐 수 있다.

    IFAB의 심판 지침에도 오프사이드 위치의 공격수가 공을 건드리지 않고 상대 플레이를 방해하지 않았다면 처벌하지 않는 사례가 제시돼 있다. 

    그럼 언제 실제 오프사이드 반칙이 될까?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던 선수가 실제 플레이에 관여하면 반칙이 된다.

    대표적으로 세 가지 경우가 있다.

    1. 공을 직접 플레이할 때

    동료가 패스한 공을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던 선수가 직접 터치하거나 플레이하면 가장 전형적인 오프사이드다. 

    2. 상대 선수를 방해할 때

    공을 직접 만지지 않았더라도 상대의 플레이를 방해하면 오프사이드가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골키퍼 앞에 서서 시야를 명확하게 가리는 경우, 상대와 공을 다투며 플레이 능력에 영향을 주는 경우 등이 해당할 수 있다. IFAB 지침에서도 골키퍼의 시야를 명확하게 가린 공격수는 오프사이드 반칙으로 판단한다. 

    3. 튕겨 나온 공에서 이득을 얻을 때

    동료의 슈팅이 골대나 골키퍼에게 맞고 튕겨 나온 뒤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던 공격수가 공을 플레이하는 상황이다.

    IFAB는 골키퍼의 선방이나 골대에서 튕겨 나온 공을 오프사이드 위치의 공격수가 플레이하면 그 위치에서 이득을 얻은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패스를 받을 때가 아니라 패스를 하는 순간을 본다

    이것도 정말 많이 헷갈린다.

    오프사이드는 공격수가 공을 받는 순간의 위치가 아니라, 동료가 공을 패스하거나 터치한 순간의 위치를 기준으로 판단한다. 

    예를 들어 공격수 A가 수비수보다 뒤에서 출발했다고 해보자.

    동료가 패스하는 순간에는 A가 온사이드였지만, 빠르게 달려 나가 공을 받을 때는 모든 수비수보다 앞에 있을 수 있다.

    이 경우 패스 순간 온사이드였다면 공을 받을 때 앞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오프사이드가 되지는 않는다.

    반대도 마찬가지다.

    패스 순간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가 뒤로 내려와 공을 받더라도, 그 공격수가 실제 플레이에 관여하면 오프사이드가 선언될 수 있다. IFAB는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던 공격수가 자기 진영 쪽으로 돌아와 공을 플레이한 경우에도 반칙 사례를 제시한다. 

    같은 선상이라면 오프사이드일까?

    아니다.

    IFAB 규칙상 공격수가 두 번째로 마지막 상대 선수와 같은 선상에 있다면 오프사이드 위치가 아니다. 

    그래서 VAR 판독에서 공격수와 수비수의 신체 위치를 아주 세밀하게 비교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단순히 화면상 앞에 있어 보이는지가 아니라, 규칙상 판단 대상이 되는 신체 부위가 정확히 어디에 있었는지를 본다.

    손이나 팔이 앞에 나가 있으면?

    손과 팔은 오프사이드 위치 판단 대상이 아니다.

    IFAB는 선수의 손과 팔을 제외한 머리·몸·발을 기준으로 오프사이드 위치를 판단한다. 

    따라서 공격수의 팔만 수비수보다 앞으로 나와 있고 몸과 발은 같은 선상이라면 팔 때문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되지는 않는다.

    이 때문에 VAR 화면에서 그어지는 선도 단순히 몸 전체의 가장 앞부분을 보는 게 아니라 합법적으로 득점할 수 있는 신체 부위를 기준으로 판단한다.

    자기 진영에 있으면 오프사이드일까?

    오프사이드 위치가 되려면 공격수의 득점 가능한 신체 일부가 상대 진영에 있어야 한다. 

    따라서 자기 진영에 있는 선수는 수비수보다 골라인 방향으로 앞서 보이더라도 오프사이드 위치가 아니다.

    하프웨이 라인은 오프사이드 위치 판단에서 상대 진영으로 보지 않는다.

    즉 역습 상황에서 공격수가 자기 진영에서 출발해 긴 패스를 받은 경우에는 수비라인보다 앞에 나가더라도 패스 순간 자기 진영에 있었다면 오프사이드가 아니다.

    골킥·스로인·코너킥에서는 예외가 있다

    모든 패스에서 오프사이드가 적용되는 것도 아니다.

    IFAB 경기규칙에 따르면 선수가 공을 직접

    • 골킥
    • 스로인
    • 코너킥

    에서 받는 경우에는 오프사이드 반칙이 아니다. 

    예를 들어 스로인을 받는 공격수가 수비라인 뒤에 혼자 서 있어도 스로인에서 직접 공을 받은 것이라면 오프사이드가 아니다.

    다만 이후 그 공격수가 다시 동료에게 패스하고 플레이가 이어지면 그 다음 순간부터는 일반적인 오프사이드 규칙이 다시 적용된다.

    수비수가 공을 건드리면 오프사이드는 없어질까?

    여기서부터 판정이 조금 까다로워진다.

    수비수에게 공이 단순히 굴절되거나 튕겨 맞은 것과, 수비수가 공을 의도적으로 플레이한 것은 다르게 판단될 수 있다.

    IFAB는 수비수가 공을 의도적으로 플레이했고 그 플레이가 의도적인 선방(deliberate save)이 아니라면, 이후 오프사이드 위치의 공격수가 공을 받더라도 원래의 오프사이드 위치로 처벌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예를 들어 긴 패스를 수비수가 충분히 보고 위치를 잡은 뒤 의도적으로 헤딩해 걷어냈는데 그 공이 공격수에게 갔다면, IFAB 사례에서는 수비수가 공을 통제해 의도적으로 플레이한 것으로 판단해 오프사이드 반칙이 아니라고 설명한다. 

    반대로 공이 수비수 몸에 우연히 맞아 방향만 바뀌었다면 기존 오프사이드 판단이 유지될 수 있다.

    골키퍼가 막아낸 공을 넣으면?

    동료가 슈팅할 순간 공격수가 이미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고, 골키퍼가 그 슈팅을 막은 뒤 공이 공격수 앞으로 튀었다고 해보자.

    그 공격수가 리바운드 공을 넣으면 오프사이드다.

    IFAB는 이런 경우 공격수가 오프사이드 위치에서 이득을 얻었다고 판단해 득점을 인정하지 않는 사례를 명확하게 제시한다. 

    골대에 맞고 튀어나온 공도 같은 원리다.

    따라서

    “수비수나 골키퍼에게 한 번 맞았으니 오프사이드가 리셋됐다”

    라고 생각하면 틀릴 수 있다.

    공보다 뒤에 있으면 오프사이드가 아니다

    공격수가 수비라인보다 앞에 있어도 패스를 받는 순간이 아니라 동료가 공을 건드리는 순간 공격수가 공보다 뒤에 있다면 오프사이드 위치가 아니다. 

    이 규칙이 자주 보이는 상황이 골문 앞 컷백 패스다.

    공격수 A가 골키퍼까지 제치고 골라인 가까이 내려간 뒤 뒤따라오는 B에게 뒤로 패스했다고 해보자.

    B가 모든 수비수보다 골라인에 가까워 보여도 공보다 뒤에서 패스를 받는 위치라면 오프사이드가 아니다.

    그래서 축구에서 골문 앞에서 옆이나 뒤로 내주는 패스가 자주 활용된다.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 어떻게 재개할까?

    오프사이드 반칙이 발생하면 상대 팀에게 간접 프리킥이 주어진다.

    IFAB는 실제 오프사이드 반칙이 발생한 위치, 즉 선수가 플레이에 관여한 지점에서 간접 프리킥으로 경기를 재개하도록 규정한다. 

    그래서 깃발이 올라간 위치가 단순히 공격수가 처음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던 곳과 다르게 보이는 경우도 있다.

    부심은 왜 바로 깃발을 안 들 때가 있을까?

    최근 경기에서는 공격수가 수비라인을 넘은 것처럼 보여도 부심이 바로 깃발을 들지 않고 플레이를 이어가게 두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

    특히 득점 가능성이 높은 공격에서는 플레이를 끝까지 진행한 뒤 판정을 확정하는 방식이 사용된다.

    이후 득점이 나오면 VAR이 오프사이드 여부를 다시 확인할 수 있다.

    오프사이드 자체의 위치 판단은 경기규칙 제11조를 따르지만, VAR에서 어떤 상황을 검토하고 어떻게 최종 판정을 내리는지는 별도의 절차가 적용된다.

    다음 글인 VAR 판정 기준에서 이 부분은 따로 정리할 예정이다.

    오프사이드 볼 때 딱 4단계만 기억하면 된다

    경기를 보면서 헷갈린다면 아래 순서로 확인하면 쉽다.

    1. 동료가 공을 찬 순간을 본다.
    2. 공격수가 상대 진영에 있는지 확인한다.
    3. 공과 두 번째 마지막 상대 선수보다 골라인에 가까운지 본다.
    4. 그 선수가 실제 플레이에 관여했는지 확인한다.

    이 네 번째 단계가 특히 중요하다.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다고 해서 자동으로 반칙이 되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결국 축구 오프사이드는 “공격수가 수비수보다 앞에 있다” 하나만으로 판단하는 규칙이 아니다.

    동료가 공을 플레이한 순간의 위치를 기준으로 공과 두 번째 마지막 상대 선수의 위치를 비교하고, 그 뒤 공격수가 실제로 공을 플레이하거나 상대를 방해하는 등 공격에 관여했는지를 함께 봐야 한다.

    이 구조만 이해하면 경기 중 오프사이드 판정이 왜 나왔는지 훨씬 쉽게 보이기 시작한다.